알코리아 대표, 납품대금 안주고‘잠적'
알코리아 대표, 납품대금 안주고‘잠적'
  • 부안/김선용 기자
  • 승인 2009.09.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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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행안농공단지내 H금속, 공장가동 중단 위기
추석을 한달여 앞두고 부안 행안농공단지 내 한 금속업체가 물품을 납품하고도 대금 결재를 받지 못해 공장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놓여있다.

8일 부안군 행안면 역리 농공단지 내 H금속 A대표에 따르면 지난 8월초 알코리아 O씨로부터 금속자재 완성품(알류미늄 인코트)150톤을 제작해줄 것을 제의받아 밤낯을 가리지 않고 공장 인원을 총 가동하여 지난달 30일 알코리아가 지정하는 광주 소재 대림정밀에 납품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알코리아는 지난 2일 대림으로부터 완성대금 1억900백여원을 결재 받고도 H금속에게 물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현재까지 모로쇠로 일관하고 있다.

당장 H금속은 이번 결재대금을 알코리아에서 추석전에 되돌려 받지 못할 경우 공장운영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지만 당사자인 O씨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추석을 앞둔 중소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H금속 A대표는 "알코리아가 왜 갑자기 이런식으로 나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우리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알면서 대금을 돌려주지 않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로 내일까지 연락이 안되면 법적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알코리아 O사장은 "알코리아 법인통장에 입금된 대금을 보관하고 있지만 투자와 관련된 문제로 당장은 지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