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최고실적…하반기엔 컬러강판 기대
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최고실적…하반기엔 컬러강판 기대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8.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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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산업 철강수요 호조에 2분기 영업익 ‘2배’ UP

동국제강이 브라질 CSP 제철소의 최고실적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신장했다. 하반기에는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프리미엄 컬러강판으로 추가 수익 확대를 예고했다.

동국제강은 17일 ‘2021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조8180억원, 영업이익 2070억원, 순이익 14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9.6% 늘었고 영업이익은 107.4%, 순이익은 137.5% 급증했다.

동국제강 2분기 실적표.[표=동국제강]
동국제강 2분기 실적표.[표=동국제강]

상반기 누계기준으로도 매출은 3조2138억원, 영업이익은 3164억원, 순이익은 17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 102.9%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는 건설 산업 계절적 성수기와 함께 가전 산업 철강 수요 호조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특히 동국제강은 2분기 철강 제품 공급 확대를 위해 100만3000톤(t) 분량의 봉형강 제품을 생산, 공급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하반기에도 대보수와 휴무 일정 등을 조정go 건설용 자재의 수급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16년 가동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슬래브(철강 반제품) 73만3000t을 생산했다. 매출은 6922억원, 영업이익은 2090억원을 실현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 국가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브라질 내수 판매 규제 완화로 하반기에도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동국제강은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이 시작되는 만큼 하반기 추가적인 수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매출과 수익 증대, 브라질 CSP 제철소 실적 개선 등으로 하반기 신용 등급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며 “상반기 3대 신평사로부터 기업신용등급 평가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