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분기 영업손실 932억…전년대비 적자 폭 20% 줄여
쌍용차, 2분기 영업손실 932억…전년대비 적자 폭 20% 줄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8.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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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판매량 4만314대·적자 1779억
쌍용자동차 로고.
쌍용자동차 로고.

쌍용자동차는 2021년 2분기 영업손실 9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171억원 적자와 비교해 손실 폭을 20.5% 줄였다고 17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6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순손실 89억원 대비 964.8% 늘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17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을 17.5% 줄였다고 17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1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15.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805억원으로 전년 동기 순손실 2024억원 대비 손실 폭을 10.8% 줄였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4만314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이러한 실적은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공급과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감소했지만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은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판매는 지난 1분기 생산중단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8.4% 감소했다. 다만 지난 4월 출시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 효과 등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액은 15.3% 감소하는 데 그쳤다.

또 2분기에는 상거래 채권단의 부품 공급 결의에 따른 정상적인 라인 가동,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 효과에 힘입어 판매가 1분기 대비 16.5%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그간 생산 차질 영향으로 확보된 오더를 소화하지 못했던 수출은 생산라인 가동이 정상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59.8% 증가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손익실적은 판매감소에도 자구노력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와 제품 믹스 변화를 통한 개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손실 폭이 줄었다.

현재 쌍용차는 부품수급 제약 상황에도 내수에서만 4000대 수준의 미출고 잔량이 남은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출고 적체 해소를 위해 부품 협력사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쌍용차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100’(프로젝트명) 개발과 새롭게 정립한 디자인 비전과 철학이 담긴 차세대 SUV ‘KR10’(프로젝트명)의 디자인을 공개하는 등 미래 위한 신차 개발에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내수와 수출 모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적체 물량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지속적인 자구노력 이행을 통해 손익도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