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모닝] 17일, 이재용 출소후 첫행보…삼성 준법위 '초점'
[신아모닝] 17일, 이재용 출소후 첫행보…삼성 준법위 '초점'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8.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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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돼 나오면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SBS 채널 캡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돼 나오면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SBS 채널 캡쳐]

오늘(17일) 오후 2시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회의가 열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출소 후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이 부회장 참석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 준법위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 준법위 사무실에서 정기회의를 연다. 회의 내용은 '최고경영진의 준법리스크 유형화 및 평가지표 점검' 관련 연구용역 초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 출소 후 첫 경영행보로 준법위 회의에 무게가 실린다.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출소 당일 “정말 죄송하다. 저에 대한 비난 우려 잘 듣고 있다”고 말한 만큼 신뢰회복을 위한 행보에 가장 먼저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따라서 경영원리의 근간이 되는 ‘준법경영’ 출반선에 서 다시 시작한다는 의지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 부회장은 그동안 준법경영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표명해 왔다.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6개월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후에도 준법위의 지속적인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준법위 회의 참석을 통한 경영행보를 시작으로 미국 반도체공장의 20조원 ‘투자’ 관련 경영과 2017년 이후 멈춰선 ‘인수합병(M&A)’ 전략 경영, 그리고 정치권에서 요구한 ‘백신 역할론’까지 동시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가 심각한 만큼 정부와 국민은 이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아직 삼성과 준법위 측은 이 부회장의 일정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이 부회장이 경제활동에 부담으로 작용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신분인 만큼 경영활동과 해외출장시 제한을 받는 점, 그리고 ‘삼성 부당합병’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관련 재판 등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이 부회장은 당장 오는 19일 ‘삼성 부당합병’ 재판을 받는다.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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