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223명, 첫 2천명대… 사상 최악 대유행 '비상'
신규 확진 2223명, 첫 2천명대… 사상 최악 대유행 '비상'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8.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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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569일(발표일 기준) 만이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2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537명·당초 1천540명에서 정정)보다 686명 늘면서 2000명대를 훌쩍 넘어 2200명대로 직행했다.

이는 직전 최다인 지난달 28일 1895명보다도 328명 많은 규모다.

하루 확진자는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7일(1212명)부터 3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초·중·고교 개학 등 위험 요인이 남아 있어 앞으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145명, 해외유입 78명이다.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코로나19가 전 방위로 확산하는 형국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50명, 경기 648명, 인천 107명 등 수도권에서 총 1405명(65.5%)이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경남 139명, 부산 125명, 충남 84명, 대구·경북 각 66명, 충북 54명, 울산 48명, 대전 42명, 전북·제주 각 28명, 강원 19명, 광주 17명, 전남 16명, 세종 8명 등 총 740명(34.5%)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63명)보다 15명 많다.

이 가운데 2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51명은 경기(18명), 서울(11명), 인천(5명), 광주·전북(각 3명), 충북·충남·전남·경남(각 2명), 부산·대전·경북(각 1명)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135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총 387명으로, 전날(379명)보다 8명 늘면서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2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114건으로, 직전일 5만4255건보다 1만141건 적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