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이재명 절대적 반감 지지자 설득 자신 없다"
설훈 "이재명 절대적 반감 지지자 설득 자신 없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8.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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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지 32%가 이재명 선출되면 지지 못한다고 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절대적 반감을 갖고 있는 지지자들을 설득할 자신은 없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경선 불복론 비판에 대해 "경선을 거부한다, 결과를 안 받아들인다는 건 전혀 아니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이낙연을 지지하는 분들의 32% 정도가 이재명 후보로 합쳐지면 지지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며 "역대 이런 현상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선은 하나가 되면 다 따라서 함께 하는 게 통례였는데 이번만큼은 독특하게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이재명 후보의 욕설을 들었을텐데, 그 욕설을 듣고 난 뒤에는 도저히 '난 지지 못하겠다' 하신 분이 3분의 1 가까이 되는 것 아닌가"라며 "그분들을 내가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지 확실한 자신이 없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설득을 해보겠다와 설득할 자신이 없다는 건 뉘앙스가 다르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설 의원은 "32% 분들이 자기 확신에 의해서 도저히 못 찍겠다 하는데 '그래도 찍으십시다'라고 이야기 한다고 그분들이 돌아올 것이냐 이건 다른 문제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설 의원은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본경선 이후 '원팀'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만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장담이 안 된다. 이 후보의 여러 논란들을 정말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느낌"이라고 답해 '불복론' 논란이 일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