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백신 맞아도 델타 변이 때문에 집단면역 불가능"
英 "백신 맞아도 델타 변이 때문에 집단면역 불가능"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8.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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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델타 변이' 감염이 지속돼 집단면역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을 이끈 앤드루 폴러드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10일(현지시간) 바이러스 전파를 완전히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폴러드 교수는 "집단면역이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자를 전보다 더 잘 감염시키는 새로운 변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폴 헌터 이스트 앵글리아대 의대 교수도 "집단면역이란 개념은 달성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숫자 집계 대상이 확진자에서 환자로 바뀌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제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데 확진자 숫자가 크다는 이유로 무서워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폴러드 교수는 부스터샷 접종(3차 추가접종)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부스터샷 접종 결정은 과학적 연구에 기반해야 한다"면서 아직은 2회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 가운데 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증가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