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2천명대 확진자… 비수도권 비중 최고치
사상 첫 2천명대 확진자… 비수도권 비중 최고치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8.11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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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명 선을 넘어섰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초·중·고교 개학까지 앞두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021명으로 집계됐다.

이미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00명을 넘었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간의 1384명보다 637명, 지난주 화요일(8월3일)의 1565명에 비해서는 456명 많은 수치다.

최근 밤 시간대 환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 수가 22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3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고, 이날로 36일째가 된다.

특히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세다.

전날 지역발생 확진자 1476명 가운데 수도권이 818명(55.4%), 비수도권이 658명(44.6%)이다.

비수도권 비중 44.6%는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잠시 정체됐던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피서·여행을 통해 잠재적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