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명박·박근혜 특사, 물리적으로 불가능… 이재용은 노코멘트"
靑 "이명박·박근혜 특사, 물리적으로 불가능… 이재용은 노코멘트"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8.0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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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미훈련 반대엔 "특별히 언급할 사항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는 9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광복절 특별사면 가능성에 대해 "주무 부처인 법무부 장관이 언급한 것처럼 물리적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사면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인 만큼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여부에 대해선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규정과 절차에 따라 논의하는 것이며, 청와대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오늘 오후 열린 심사위원회 회의 결과가 곧 나오겠지만, 이에 대해 청와대가 코멘트(답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이 한미연합훈련 반대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선 "특별히 언급할 사항이 없다"며 입장 표명을 삼갔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ARF) 외교 장관 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내일부터 예비훈련이, 16일부터 정식 훈련이 시작된다"며 "16일이 임박해 (훈련 일정에 대한) 국방부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준비한 일정대로 훈련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회동에 대해선 "계속 노력 중"이라고 부각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형식이 정해져 있다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는 답변을 내놨다.

관계자는 "이 대표와의 회담은 영수회담보다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과 관련된 부분"이라며 "국회·야당과 협의를 통해 가능한 이른 시간 내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여름휴가를 연기한 문 대통령의 추후 휴가 계획에 대해선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면 (여름휴가를) 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기약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대변했다.

일명 '충청북도 간첩단' 사건이 최근 재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두고는 "이전에도 말했듯 언급할 가치가 없는 주장이기 때문에 더 이상 답변드릴 내용이 없다"고 일축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