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폐막… "2024년 파리에서 만나요" (종합)
도쿄올림픽 폐막… "2024년 파리에서 만나요" (종합)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8.0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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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던 '2020 도쿄하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일본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206개 팀이 함께한 가운데 폐회식이 열렸다.

대한민국 선수단 34명은 근대5종에서 최초로 메달을 획득한 전웅태(동메달)를 기수로 내세워 폐회식에 참가했다.

폐회식은 각 나라 국기를 든 기수가 입장해 중앙 원형 무대를 둘러싼 뒤 형형색색의 단복을 입은 각국 선수단이 입장해 무대 외곽을 채우는 식으로 진행됐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위원장)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거쳐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에게 오륜기를 건넸다.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등 파리의 유서 깊은 조형물 앞에서 차기 대회 정식 종목인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젊은이들의 역동적인 장면, 빨강·하양·파랑의 프랑스 삼색기를 흔드는 열정적인 시민들, 삼색기를 그린 전투기 비행 등을 화려한 영상으로 엮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꽃봉우리를 형상화한 조형물 안에서 17일간 올림픽 스타디움을 밝히던 성화가 꺼지고 폭죽이 터지면서 57년 만에 도쿄에서 두 번째로 열린 하계올림픽은 비로소 막을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도쿄올림픽은 전 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1년 연기돼 홀수 해에 열렸다.

특히 7월23일 개막 직전까지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실상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메달 순위 16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양궁에서 4개, 펜싱과 체조에서 각각 1개씩 따냈다.

다만 금메달 7개 이상을 수확해 종합 순위 10위 내에 입상하겠다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미국은 금메달 39개를 따내 중국을 1개 차이로 따돌리고 2012 런던 대회 이래 3회 연속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다음 하계올림픽은 2024년 7월26일부터 8월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