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 폐막식 기수 선정
[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 폐막식 기수 선정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8.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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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에서 한국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겠다” 꿈 이뤄
메달 들어 보이는 전웅태. 도쿄올림픽 남자 근대5종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전웅태가 7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메달 들어 보이는 전웅태. 도쿄올림픽 남자 근대5종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전웅태가 7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출전한 하계 올림픽 사상 근대5종에서 첫번째 메달을 목에 건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가 ‘2020 도쿄 올림픽’ 폐막식 한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8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도쿄 올림픽 폐막식’에서 전웅태 선수가 한국 선수단의 기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전웅태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마지막 메달리스트로, 지난 7일 열린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합계 1470점을 얻으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직전 “근대5종에서 한국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겠다”고 밝힌 꿈을 드디어 이룬 순간이다.

폐막식에는 한국 선수 4명을 비롯해 임원 30명 등 총 34명이 참가한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서 확산 중에 열린 탓에 자신이 출전한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2일 이내(48시간)에 선수촌을 나가야 한다. 이에 따라 많은 선수들이 대회 도중 본국으로 귀국했다.

한국대표팀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에 올랐다. 10위권 내 진입하지 못한 것은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12위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45년 만의 메달 도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자배구도 3,4위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세트 스코어 0-3(18-25 15-25 15-25)으로 패하며 아쉽게 동메달 획득에 실패해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배구는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적인 스타 선수 김연경은 마지막 국가대표 무대를 메달로 장식하며 태극기를 시상대에 올리기를 기원했으나 아쉽게도 메달 소원을 풀지 못하고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는 한국의 심종섭(한국전력)이 42.195㎞를 2시간20분36초에 완주, 49위에 올랐다.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출전한 심종섭의 개인 최고기록은 2시간11분24초이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2시간42분42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주목을 받은 케냐 출신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청양군청)은 10㎞ 지점까지 선두권에 포진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15㎞ 지점 앞에서 기권했다. 오주한(개인 최고 기록 2시간 05분13초)은 2018년 9월 한국으로 귀화했고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한국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로 참가했다.

금메달은 세계기록(2시간01분39초)을 가진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시간08분38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2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따내며 종합 16위에 올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