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네거티브 중단하겠다… 지도부, 허위·음해 조치해달라"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하겠다… 지도부, 허위·음해 조치해달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8.08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체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겠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적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이재명 캠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적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이재명 캠프)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가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하는데, 도리어 걱정을 끼치고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있어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당원과 지지자, 국민께 송구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경선보다 중요한 본선 승리를 위해 네거티브 공세에도 반격을 최대한 자제했다. 흑색 선전과 가까운 과도한 네거티브 공격에 맞서 최소한의 방어조치로서 진실에 기조한 문제제기를 했지만 이마저도 국민 보시기에 불편하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선은 우리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민주당에 정권을 다시 맡겨도 좋겠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과정이어야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비전과 민생해결방안을 제시하고 후보의 역량과 정책에 대한 치열한 상호검증을 통해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지사는 "동지에게 상처를 주고 당에 실망을 키우는 네거티브 악순환을 끊기 위해 당과 후보님들께 요청드린다"며 "저는 오늘 이 순간부터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님들에 대해 일체의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 당 후보님들께 캠프 상황실장 등 적절한 수준의 상시 소통채널 구성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지사는 "허위사실에 기초한 비방이나 의혹제기를 빙자한 허위사실 유포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행위"라며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초한 음해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신속한 대응조치를 취해주시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