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이정헌, 반전카드 꺼냈다…"슈퍼IP 10개‧인재 1000명"
넥슨 이정헌, 반전카드 꺼냈다…"슈퍼IP 10개‧인재 1000명"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8.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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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관련 '미디어 쇼케이스' 직접 참석, 핵심 프로젝트 7종도 발표
넥슨 이정헌 대표가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 경영목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넥슨]
넥슨 이정헌 대표가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 경영목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넥슨]

넥슨 이정헌 대표가 슈퍼 지식재산권(IP)과 인재 채용을 하반기 반전 전략 카드로 꺼냈다. 상반기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무너진 신뢰와 신작 출시 부재를 동시에 회복하겠다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이정헌 대표는 5일 온라인으로 열린 ‘넥슨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 신규 개발 프로젝트와 경영 목표를 직접 발표했다. 슈퍼 IP 10종을 개발하고 1000명을 채용한다는 게 목표다.

이 대표는 “앞으로 넥슨을 책임질 새로운 슈퍼 IP 10종 이상을 개발‧육성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넥슨이 보유한 주요 IP를 이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 대표는 또 “새로운 혁신과 성장을 위해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을 신규로 채용할 것”이라며 “그동안 받아온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어린이와 코딩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또 신작 출시 부재 지적을 깨기 위한 신규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프로젝트 매그넘’, ‘마비노기 모바일’, ‘프로젝트 HP’ 등 핵심 프로젝트 7종이 이날 제시됐다. 특히 넷게임즈 박용현 사단이 개발 중인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의 PC‧콘솔(멀티플랫폼) 기반 게임 ‘프로젝트 매그넘’의 영상은 이날 최초로 공개됐다. 이와 함께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대형 프로젝트 4종도 공개됐다.

넥슨의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도 최초로 공개됐다.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는 기존의 경험과 관습,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색다른 시도를 소규모(Little)로 민첩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얼리스테이지의 빌드를 시장에 빠르게 선보여 유저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나가며 엣지있는 타이틀을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유저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넥슨에서 공개할 새로운 프로젝트들에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게임과 관련해 공식석상에 나온 건 2018년 지스타 간담회 이후 3년만이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