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울란바토르 하늘길 확대…내년 여름 공급량 2배 늘린다
인천-울란바토르 하늘길 확대…내년 여름 공급량 2배 늘린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8.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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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외 새 항공사 진입 전망
국토교통부 세종시 청사. [사진=신아일보 DB]
국토교통부 세종시 청사. [사진=신아일보 DB]

인천과 몽골 울란바토르를 오가는 하늘 길은 내년 여름 성수기부터 더욱 넓어진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이외 또 다른 항공사가 해당 노선을 운항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인천에서 열린 한-몽골 항공회담에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여객 직항 항공편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해당 노선에 대해 기존 국가별 주당 2500석으로 제한돼 있던 항공 공급력을 내년부터 성수기 6∼9월에 한해 국가별 주당 5000석으로 대폭 늘렸다.

이를 통해 현재 해당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 새로운 항공사가 진입하고 기존 항공사도 운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증대된 주 2500석 범위 안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 신규 항공사도 주 9회 추가 운항이 가능하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지난 2019년 기준 양국 간 항공 여객 수가 39만2000만여명에 달한다. 지난 2015∼2019년 연평균 6.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성수기 탑승률은 90%에 달해 항공권 가격이 높고 만성적인 항공권 부족으로 양국 국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해당 노선은 기존에 대한항공이 단독 운항했지만 지난 2019년 1월 한-몽골 항공회담을 통해 경쟁 체제로 전환돼 아시아나항공도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9년 7월 이후 대한항공이 주 6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3회 운항하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이외에도 양국은 긴급하게 양국을 오가는 교민 등 이동과 몽골로 방역물품을 보내는 등 지원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윤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공급력 증대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항공사들이 코로나 극복 이후 운항을 확대할 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간 높은 항공운임과 항공권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오던 양국 관광객, 유학생 및 기업인들이 한결 편리하게 양국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