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양덕동 나무은행 "맨발로 걸어요"
포항 양덕동 나무은행 "맨발로 걸어요"
  • 배달형 기자
  • 승인 2021.08.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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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항시)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는 북구 양덕동 일원 미활용 학교부지 약 4600평에 포항GreenWay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나무은행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곳은 불법 경작 및 생활쓰레기 투기 등으로 악취발생은 물론 도시경관을 크게 훼손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곳이었으나 시가 무단경작시설을 철거하고 토지소유자인 LH와 무상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나무은행을 조성했다.

나무은행은 도로개설, 택지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 시 버려지는 가치있는 수목과 시민‧기업‧단체 등에서 기증하는 수목을 이식·관리해 미래목으로 육성 후 녹지공간 조성 시 재활용할 수 있는 장소다.

또한, 나무은행 부지에는 계절 초화원과 장미원, 둘레길 및 솔숲도 함께 조성돼 있어 인근 천마산 둘레길과 연계해 도심지 내 근거리에서 누구나 편하게 산책을 즐기고 힐링할 수 있으며 포항시 맨발로 걷기 좋은 장소 20선에 선정돼 현재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김응수 시 그린웨이추진과장은 “앞으로도 생활권 중심으로 집 앞에서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녹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걷는 문화 확산 및 친환경 녹색생태도시 이미지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