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설비관리 노하우 전수로 중소기업 ‘상생형 맞춤 지원’
포항제철소, 설비관리 노하우 전수로 중소기업 ‘상생형 맞춤 지원’
  • 배달형 기자
  • 승인 2021.08.04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객사 및 지역 중소기업에 전폭적인 설비 기술 지원
수혜 기업에서 감사 편지도 보내와... 훈훈한 광경도
설비기술부에서 포항지역 중소기업 (주)세기의 장비를 점검해주고 있다(사진=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에서 포항지역 중소기업 (주)세기의 장비를 점검해주고 있다. (사진=포항제철소)

제철공정은 철광석을 쇳물로, 쇳물을 최종 철강 제품으로 생산하기까지 길고도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그 과정에는 수 많은 설비가 도입된다. 제철소에는 거대한 원료 하역기에서 각종 고온, 고압, 회전 설비들에 이르기까지 수 만대의 설비들이 존재하기에 설비전문가들은 "세상에 기상천외하고 희귀한 설비는 제철소에 다 있다"고 말한다.

올해로 창립 53주년을 맞은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긴 세월 동안 축적한 설비 노하우를 고객사와 지역 중소기업에 전수해주며 기업시민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는 풍부한 설비 관리 경험과 전문 기술력을 활용해 고객사 와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품질수준을 향상시켜 수익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 영역은 △설비솔루션 및 품질 기술 △안전컨설팅 △환경컨설팅이 있다. 설비솔루션 및 품질 기술 지원을 통해 수혜 업체의 고질적 설비 문제 개선과 에너지 효율 증대를 도와주고 Smart Factroy 구축을 위한 컨설팅도 수행한다. 특히 고객사와 중소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안전 및 환경관리 업무에도 전문가의 실무 교육을 지원하고, 위험성 평가, 관청 인허가 절차 지원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설비 기술 지원 사업은 '15년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데, 특히 '18년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를 기점으로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설비기술부의 도움을 받은 업체는 매년 늘어가고 있는데, '19년엔 42개, '20년엔 45개에 이어 '21년은 55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8월 4일 기준으로 42개를 달성하고 있다.

경기 김포에 위치한 포스코 고객사 삼신금속은 오래 전부터 유압시스템에 잦은 문제가 발생하여 생산에 어려움을 겪다가 설비기술부에 도움을 요청하여 유압실린더 개선과 냉각팬 교체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여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도왔다. 이에 삼신금속 대표는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 임직원들의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하다"고 메일을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포항시 소재 철강 포장설비 생산업체인 시그노드코리아에 페인트 건조용 오븐의 온도 측정 지원과 크레인 레일의 안전진단을 실시하여 안정 조업을 지원하였고, (주)심팩 페로실리콘 공장의 유압시스템 고장 시 긴급 복구 조치를 통해 생산성 저하를 최소화 하는 등 다양한 기술지원 활동을 전개하였다.

포항제철소 이찬기 설비담당 부소장은 "포스코의 우수한 설비보전 능력과 정비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나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설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써 지역 사회나 고객사와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기업시민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솔루션 활동에 안전, 환경, 품질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 하겠다"며 향후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였고, 지원을 받은 한 업체 대표는 "포스코의 설비 솔루션 지원을 통해 품질 및 생산성이 향상되어 기업경쟁력이 향상되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하반기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주요 고객사의 안전, 환경 및 설비상태 전반에 대한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의 위기상황 속에서도 대면과 비대면을 오가는 맞춤형 기술지원으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포스코에 수혜업체로부터 훈훈한 감사인사가 전해져 오고 있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