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폭염 취약계층 지원 확대… 쿨매트·여름이불 등 제공
노원구, 폭염 취약계층 지원 확대… 쿨매트·여름이불 등 제공
  • 이준철 기자
  • 승인 2021.08.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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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원구)
(사진=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폭염에 취약한 주민을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4일 구에 따르면 폭염 취약계층 지원은 저소득 위기가구, 독거 어르신, 드림스타트 아동 등 다양한 주민을 대상으로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전개한다.

지난 7월에는 옥탑방,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에게 일반 선풍기 200여대, 넥밴드 선풍기 240여대를 집중 지원한 데 이어 8월에는 쿨매트, 여름이불 등의 냉방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폭염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위기가구에는 대상자별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폭염으로 실직한 일용직 근로자나 휴·폐업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는 가족 수에 따라 30~10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한다. 일사병과 열사병, 화상 등 온열질환이 발생한 경우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무더위로 전력과 물 사용량이 증가해 공과금을 납부하기 어려운 가정은 50만원 이내의 전기요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더위에 취약한 돌봄 대상 어르신 400명에게는 선풍기를 지원한다. 사전 선호도 조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가장 원하는 냉방용품을 돌봄 수행기관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구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대상 아동 250명에게는 목에 걸 수 있는 넥밴드 선풍기를 지원한다. 폭염 대비 안전수칙을 배울 수 있는 교육 영상도 함께 제공해 아동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게 돕는다.

아울러 여름철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확인도 강화한다.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똑똑똑 돌봄단은 지난 7월 폭염 속 홀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60대 남성을 발견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의미 있는 사례도 있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지원 사업으로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폭염과 한파 등 재난으로부터 취약한 구민들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