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청해부대 확진자 전원 '델타변이' 추정…엄중하게 관리 중"
당국 "청해부대 확진자 전원 '델타변이' 추정…엄중하게 관리 중"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8.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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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확진자 전원이 '델타형'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방역당국의 입장이 나왔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4일 “청해부대 관련 확진자는 총 272명으로, 이 가운데 64명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여부 분석 결과 모두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며 “다만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 상태에 있는 사례는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나머지 확진자 모두 노출력이나 상황, 역학적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델타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델타 변이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델타 변이에 준해서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승조원 301명 가운데 272명이 확진됐다.

집단감염 발생으로 부대원들은 지난달 20일 공군 수송기를 타고 조기 귀국했다. 이후 확진자들은 군 병원과 민간 병원, 민간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국군수도병원(1명)과 국군대전병원(3명) 등 4명만 격리 중인 상황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