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연구소 "8월 금통위서 금리인상 전망"
우리금융경영연구소 "8월 금통위서 금리인상 전망"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8.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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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선,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불균형 고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이달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4일 발간한 '금융시장 브리프'에서 "한국은행은 경기 개선,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불균형 우려를 고려해 8월2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0.50%→0.75%, 1bp=0.01%p)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금통위에서 고승범 위원이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제기한 가운데, 이주열 총재는 "경기와 물가, 금융불균형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정책 완화의 조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달 28일 홍남기 부총리 역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후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구소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월 2.3%, 5월 2.6%, 6월 2.4%, 7월 2.6%로 2%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주택매매가격 역시 4월 12.1%, 5월 13.0%, 6월 13.9%, 7월 14.3% 상승했다며, 8월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다만, 연구소는 이달 중 코로나 재확산세가 악화돼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지면 인상 시기가 10월이나 11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