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MZ세대 독립 자치조직 '후렌드' 출범
신한금융지주, MZ세대 독립 자치조직 '후렌드' 출범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8.04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조직 환경 조성 '과제'
직위 체계 및 휴가 결재 프로세스 간소화
(사진=신한금융지주)
지난 3일 출범한 신한금융지주 독립 자치조직 '후렌드 위원회'에 참여 중인 MZ세대 직원들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신한문화 재창조 'RE:BOOT 신한' 프로젝트의 하나로 3일 MZ세대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자치조직인 '후렌드(who-riend) 위원회'를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후렌드 위원회'는 주류 세대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 중심으로 '전략적 통찰'을 확보하는 한편, 창의성과 주도성을 발현할 수 있는 조직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자치 조직이다.

'후렌드 위원회'는 지주회사 내 20~30대 직원 10명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구성됐다.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운영 등 모든 결정권은 위원회 내 MZ세대 직원에게 부여됐다.

후렌드란 누구라는 뜻의 영어단어인 '후(who)'와 친구라는 뜻의 프렌드(friend)'의 합성어로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MZ세대의 특성을 지칭한다. 직급과 소속 등을 뛰어넘어 모두가 막힘없이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신한지주는 앞으로 '후렌드 위원회' 운영을 통한 성과와 개선점을 살펴, MZ세대 중심 자치 조직 구성을 전 그룹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한지주는 직위·호칭, 드레스코드(Dress Code), 휴가결재 프로세스 개선 등 직원들의 일상 관련 영역부터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현재 직위 체계를 팀장-팀원 체계로 간소화하고, 호칭은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 자유롭게 선정키로 했다.

복장 역시 정장, 비즈니스 캐주얼 등 지정 없이 T.P.O.(Time, Place, Occasion-시간과 장소, 여건)를 감안해 직원 스스로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또한 휴가도 부서장 결재 없이 팀원들과 일정만 공유한 뒤, 스스로 결재하고 다녀올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RE:BOOT 신한' 프로젝트를 통해 틀에 박힌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혁신적인 문화를 확산하고, 변화 지향적인 조직으로 완벽히 탈바꿈해야 한다"며 "과거와 다른 Digital 일류 그룹으로 새롭게 재가동 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