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한국 여자배구, 5세트 접전 끝 터키 상대 승리…4강 진출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배구, 5세트 접전 끝 터키 상대 승리…4강 진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8.0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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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상대 강호 브라질 혹은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
(사진=연합뉴스)
환호하는 여자 배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강호 터키를 꺾고 4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에서 터키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를 승리로 장식한 후 스코어 3-2(17-25, 25-17, 27-25, 18-25, 15-13)로 승리했다.

이날 8강 전 국제배구연맹(FIVB)이 업데이트한 한국 여자배구의 세계 순위는 13위, 터키는 4위였다.

주장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공수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레프트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또한 공격에서 맹활약했다.

리베로 오지영(GS칼텍스)은 몸을 날려 터키로부터 밀려드는 공격을 버텨냈으며, 김수지(기업은행)는 센터 임에도 다수의 공격을 수비로 받아내며(디그) 한국 대표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터키대표팀의 세계적 센터 에다 에르뎀과 제흐라 귀네슈의 빠른 이동 공격, 날개 공격수 메리엠 보즈는 이날 맹공을 퍼부었지만 한국팀을 막아내진 못했다. 

반면 한국은 풀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터키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 여자배구는 앞서 1976 몬트리올 대회에서 한국 구기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 김연경, 양효진, 김희진 등을 앞세워 몬트리올 올림픽 영광 재현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아쉽게도 2012년 런던 대회에선 4위, 직전 대회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8강에 머물렀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은 "나의 마지막 올림픽"이라며 그 어느때보다 불타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준결승 상대는 강호 브라질 혹은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