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광복절 광화문 집회' 예고에 "좌우 불문 엄정 차단"
송영길, '광복절 광화문 집회' 예고에 "좌우 불문 엄정 차단"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8.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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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네거티브전엔 "품위있고 건설적으로 진행돼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4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추진하는 8·15 광복절에 대규모 집회와 관련, "민주노총이든 전광훈 목사 같은 우익 단체든 좌우를 불문하고 방역지침 어기는 행위는 엄정하게 차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코로나 3차 위기를 촉발시킨 전광훈 목사 등 극우 단체들이 올해 8·15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맬했다.

송 대표는 "방역전선 훼손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는 국민에 대한 전면 도전"이라며 "서울시와 경찰 당국은 모든 수단 동단을 동원해 집회를 원천차단하고 방지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이날 경선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서는 "후보들 간의 경쟁은 품위 있고 건설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자제를 촉구했다.

송 대표는 "저도 엄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로 경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경선 후에도 원팀 민주당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설전이 가장 격화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를 의식한 듯 "다음 주 월요일 이낙연 후보와 만찬을 가질 계획"이라며 "당 상임고문단 회의도 소집해 당이 원팀으로 갈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추미애 이재명 후보와도 개별적 만남으로 애로사항 듣고 각 후보님들이 빛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