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상반기 '지하철 의인' 7명 선정
서울교통공사, 상반기 '지하철 의인' 7명 선정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8.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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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응급상황 대처 공로 인정…포상금 등 지급
(왼쪽 두 번째부터)올해 상반기 지하철 의인으로 선정된 백나영 씨, 오승주 씨, 윤수빈 씨가 지난달 30일 서울시 강남구 양재역에서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았다. (사진=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상반기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승객 구조와 안전 확보에 기여한 승객 중 '지하철 의인' 7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선정된 7명은 △백나영 씨 △오기운 씨 △오승주 씨 △윤수빈 씨 △이봉원 씨 △최현웅 씨 △황수호 씨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선정된 의인들을 각각 활약했던 역으로 초청해 포상금과 감사패 등을 전달했다.

황수호 씨는 새벽 시간대 길동역 대합실에 설치된 물통받침대가 불에 타고 있는 것을 보고, 이를 진화해 화재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아 의인으로 선정됐다.

이봉원 씨와 오기운 씨는 응암역에서 쓰러진 승객을 도왔고, 백나영 씨와 오승주 씨, 윤수빈 씨도 양재역 승강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밖에도, 최현웅 씨는 출근시간 대 몰카 범죄 현장을 목격하고, 이를 역에 신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의인들이 있어 지하철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었다"며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고 지하철 안전을 지켜주신 의인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매년 상·하반기 시민포상심의위원회를 열어 지하철에서 발생한 시설물 장애와 인명구호, 방화진압, 범죄대응 등 안전사고 예방에 역할을 한 시민을 의인으로 선정하고 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