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朴 라인 尹·崔로 재집결세… 새 판 시작된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4일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경제고문으로 위촉하는 등 전·현직 고위공직자와 언론인 등을 캠프에 추가 인선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윤 전 장관에 대해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전 장관은 18·19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때 관세청장과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선 산업부 장관을 역임했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 후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조직본부장에는 이철규 의원을 선임했다. 재선 국회의원으로, 보기 드문 성실함과 친화력을 지녔다는 게 내정 사유다. 부본부장에는 강승규 전 한나라당 의원을 영입했다. 현 서울 마포갑 당협위원장으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윤한홍 의원은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으로 합류한다. 청와대 인사비서관실을 거쳐 행정자치비서관을 맡았고,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바 있다.
정용기 전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상임정무특별보좌역으로 합류하기로 했다. 정 전 의장은 윤 전 총장 정무를 보좌하는데, 윤 전 총장 측은 "당과의 소통 강화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정 전 의장은 민주자유당 중앙사무처 공식채용 1기 당직자 출신이다. 한나라당에서 이회창 전 총재를 보좌했고, 국회에선 재선 경험이 있다.
주광덕 전 한국당 의원은 상임전략특보로 임명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주 전 의원을 청와대 정무비서관, 당 원내전략상황실장·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친 전략통이라고 평가했다.
상임고문은 박보균 전 기자를 영입했다. 18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출신으로, 40년 가까이 언론계에 몸 담았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장제원 의원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으로, 이용 의원을 수행실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캠프 실무 전반을 아우르고, 이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다.
차기 대통령 선거가 가까워지자 야권 전·현직 인사가 새 판에 합류하는 모양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엔 김영우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상황실장을 맡았고,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대기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경제 정책 자문을 맡았다. 국방 정책 자문에는 조태용 의원과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언론 총괄에는 김종혁 전 기자를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