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윤진식·주광덕·정용기 영입… 野 전·현직 재집결
윤석열, 윤진식·주광덕·정용기 영입… 野 전·현직 재집결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8.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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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경제고문 위촉… 정용기·주광덕, 정무·전략 특보
MB·朴 라인 尹·崔로 재집결세… 새 판 시작된 국민의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위해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응암역 앞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홍보 활동을 위해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4일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경제고문으로 위촉하는 등 전·현직 고위공직자와 언론인 등을 캠프에 추가 인선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윤 전 장관에 대해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전 장관은 18·19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때 관세청장과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선 산업부 장관을 역임했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 후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조직본부장에는 이철규 의원을 선임했다. 재선 국회의원으로, 보기 드문 성실함과 친화력을 지녔다는 게 내정 사유다. 부본부장에는 강승규 전 한나라당 의원을 영입했다. 현 서울 마포갑 당협위원장으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윤한홍 의원은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으로 합류한다. 청와대 인사비서관실을 거쳐 행정자치비서관을 맡았고,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바 있다.

정용기 전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상임정무특별보좌역으로 합류하기로 했다. 정 전 의장은 윤 전 총장 정무를 보좌하는데, 윤 전 총장 측은 "당과의 소통 강화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정 전 의장은 민주자유당 중앙사무처 공식채용 1기 당직자 출신이다. 한나라당에서 이회창 전 총재를 보좌했고, 국회에선 재선 경험이 있다.

주광덕 전 한국당 의원은 상임전략특보로 임명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주 전 의원을 청와대 정무비서관, 당 원내전략상황실장·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친 전략통이라고 평가했다.

상임고문은 박보균 전 기자를 영입했다. 18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출신으로, 40년 가까이 언론계에 몸 담았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장제원 의원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으로, 이용 의원을 수행실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캠프 실무 전반을 아우르고, 이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다.

차기 대통령 선거가 가까워지자 야권 전·현직 인사가 새 판에 합류하는 모양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엔 김영우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상황실장을 맡았고,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대기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경제 정책 자문을 맡았다. 국방 정책 자문에는 조태용 의원과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언론 총괄에는 김종혁 전 기자를 내정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