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닥터유 '맛있는 건강' 통했다…매출 급증
오리온 닥터유 '맛있는 건강' 통했다…매출 급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8.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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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7월 매출액 전년 동기비 75% 성장 450억원 돌파
단백질 강화, 기능성 표시 등 브랜드 정체성 제고 효과
오리온 닥터유 제품들. [사진=오리온]
오리온 닥터유 제품들. [사진=오리온]

오리온의 닥터유 브랜드는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단백질 등 기능성을 강화한 결과 매출이 급증했다.

오리온은 닥터유 브랜드가 ‘맛있는 건강’을 테마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한 가운데, 올 1~7월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5% 급증한 450억원을 넘어서며 고성장 궤도에 올라섰다고 4일 밝혔다. 특히 7월에는 닥터유가 2008년 론칭 이후 역대 최고 월매출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매출 증가에 대해 지난 2019년 맛있는 건강 콘셉트를 강화하며 ‘닥터유 단백질바’,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등 다양한 단백질 제품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오리온의 닥터유 단백질 제품은 홈트레이닝족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지난 7월엔 최고 매출을 달성하는 등 월 매출 20억원대의 스테디셀러 대열에 합류했다. 

여기에 오리온이 지난해 6월 닥터유 드링크를 출시하며 RTD(Ready To Drink) 음료시장에 진출한 것도 성장동력이 됐다. 닥터유 드링크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800만병을 넘어서며 영양성분에 초점을 맞춘 음료 제품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오리온은 이와 함께 닥터유 브랜드를 기존 ‘제과’에서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으로 확대하며 브랜드 정체성 강화에 공을 들였다. 지난 5월 첫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으로 ‘닥터유 구미 아연’과 ‘닥터유 구미 콜라겐’을 선보였다. ‘닥터유 구미 비타민’을 포함한 닥터유 구미 3종은 출시 2개월 만에 100만개를 판매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올 2월엔 기존의 제주용암수를 닥터유 브랜드로 리뉴얼하며 건강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오리온의 닥터유 브랜드는 해외시장도 개척 중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중국에서 ‘닥터유 단백질바(蛋白坚果棒)’와 ‘닥터유 에너지바(能量坚果棒)’를 선보이며 중국 뉴트리션바(영양바) 시장에 진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맛있는 건강이라는 닥터유 만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국내 대표 건강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단백질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제과와 음료 외에 새로운 상품군 확장으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