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원료공급사 로이힐과 탄소중립 '맞손'
포스코, 호주 원료공급사 로이힐과 탄소중립 '맞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8.0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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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서 공동 연구와 사업 발굴 함께 추진
포스코 철강부문장 김학동 사장(오른쪽)과 핸콕 베리 피츠제랄드(Barry Fitzgerald, 화면 앞줄) 철광석 사업 총괄 겸 로이힐 이사가 2일 화상회의를 통해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 철강부문장 김학동 사장(오른쪽)과 핸콕 베리 피츠제랄드(Barry Fitzgerald, 화면 앞줄) 철광석 사업 총괄 겸 로이힐 이사가 2일 화상회의를 통해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호주 원료공급사 로이힐(Roy Hill)과 탄소중립을 위해 손잡는다.

포스코는 2일 영상회의를 통해 로이힐과 광산-철강업 전반에서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포스코 철강부문장 김학동 사장,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로이힐 게하드 벨즈만(Gerhard Veldsman) 최고경영자(CEO), 로이힐의 최대 주주사 핸콕(Hancock)의 게리 코르테(Garry Korte) CEO, 핸콕 베리 피츠제랄드(Barry Fitzgerald) 철광석 사업 총괄 겸 로이힐 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환원제철공법을 활용한 HBI(Hot Briquetted Iron,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가공품) 생산 △수소 생산 △신재생에너지 사업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인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사업 발굴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로이힐은 호주 북서부 필바라(Pilbara) 지역에서 연간 6000만톤(t)의 철광석을 생산하는 대형 광산 회사로 포스코는 로이힐 지분 1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600만t의 철광석을 공급받고 있다.

우선 양사는 로이힐에서 채굴한 철광석과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HBI 생산체계를 도출하는 것에 대해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기존 고로조업에서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시키기 위해 석탄을 환원제로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은 불가피했다.

반면 수소환원제철은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환원철을 만든 후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때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시킨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것이 HBI다.

양사는 공동으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호주 현지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활용해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장기적으로는 태양광, 풍력 등 호주의 우수한 신재생에너지 여건을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블루수소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활용·저장해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CCUS 기술 개발에도 양사가 협력해 사업화를 검토한다.

포스코 김학동 철강부문장은 “포스코의 세계적인 제철 기술력과 로이힐의 광업 전문성을 활용해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한다면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이힐 게하드 벨즈만 CEO는 “이번 MOU는 철강업계와 광산업계가 미래를 위해 협력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포스코와 함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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