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비접촉 굿대면 방문 건강관리사업’ 추진
양천구, ‘비접촉 굿대면 방문 건강관리사업’ 추진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08.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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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로 안부확인…중점대상 3000여명 유형별 관리
사진은 영상 통화를 통해 건강교육을 하고 있는 방문간호사.(사진=양천구)
사진은 영상 통화를 통해 건강교육을 하고 있는 방문간호사.(사진=양천구)

서울 양천구가 ‘비(非)접촉 굿(Good)대면 방문 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획기적 개념의 건강관리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기존의 대면 방문 방식에서 전향 ‘비접촉 굿대면 방문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언택트 건강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추진해오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점대상 취약계층 3000여명을 유형별로 스크리닝해 먼저 군을 분류한다.

군별 유형으로는 △‘집중관리’는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또는 당뇨를 앓는 자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이들이 대상이며, △‘일반상담‘은 혈압과 혈당은 조절되나 고위험 허약 군으로 판정된 노인을, △’대면관리‘는 거동불편 또는 청각 기능 소실로 직접방문이 필요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가운데 집중관리 군을 대상으로 각 동의 방문간호사가 유형별 특화된 교육자료를 기반으로 2개월간 8회의 원격 집중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구는 각 동마다 영상통화 전용 휴대전화(19대) 및 대여용 의료기기를 구입 배포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지난해에는 130여 명의 집중건강관리 대상자를 선정 유형에 따라 혈압계 또는 혈당검사 가능 키트를 제공했으며, 사용교육을 병행스스로 몸 상태를 검사하고 기록한 것을 바탕으로 매주 담당 방문간호사가 영상통화를 걸어 건강상담을 했다.

사업 종료 후 대상자 1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대상자 중 92%(106명)가 만족 의사를 나타냈으며, 건강 효과성에 관한 질문에도 ’건강습관개선 효과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4.7%(109명)에 달하는 등 주기적인 원격 집중관리의 체감 효과가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비접촉 굿대면 방문 건강관리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수영 구청장은 “오는 10월부터는 오늘건강 스마트 앱 활용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AI·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