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여정 담화에 “연합훈련, 어떤 결정도 한미 합의로 이뤄질 것”
美, 김여정 담화에 “연합훈련, 어떤 결정도 한미 합의로 이뤄질 것”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8.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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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대변인 “한미 합의 전제 원칙”
김여정.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여정.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방부는 김여정의 담화와 관련해 “한미연합훈련은 어떤 결정도 상호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여정은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우리 측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담화를 공개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서면 답변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입장에 답변을 회피하지 않는다”면서 “한미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이라고 답했다.

김여정이 한미연합훈련 조정에 대한 한국 측의 역할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구체적 훈련 시기 및 규모 등에 대한 결정은 ‘한미 간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재확인한 셈이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또한 “병력 보호가 한미연합사령부의 최우선순위”라며 “모든 한미 훈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진행될 것이고, 한미동맹도 높은 수준으로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여정은 지난 1일 “오는 8월 이뤄지는 한미연합훈련이 향후 남북관계의 앞길을 흐리게 할 수 있다. 한국의 이에 대한 결정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한편, 최근 남북은 통신연락선을 복원하면서 남북관계 및 북미대화 재개에 청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아울러 한미연합훈련 조정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