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거리두기 효과 無… '+α' 필요"
전문가들 "거리두기 효과 無… '+α' 필요"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8.0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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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주 가까이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된 지 3주가 지났지만 확산세를 꺾지 못한 모양새다.

이에 전문가들은 수도권 4단계 연장은 물론 더 강력한 추가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42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1539명)보다 97명 줄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159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379명보다 220명 적었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되면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26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563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전국 4단계 격상 등 더 강력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도권의 경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시간제한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감염병 관련 대학 교수는 "지금의 약한 거리두기로는 절대 4차 대유행을 잡을 수가 없다"며 "수도권 4단계 연장은 물론이고, 비수도권도 지금 3단계로는 효과가 없어서 '플러스알파'(+α)를 하거나 4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