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북단인 연천군 중면에 ‘인생샷’을 남길 만한 드넓은 댑싸리(코키아) 정원이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연천군 중면행정복지센터는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민통선 접경지역 임진강변 삼곶리 96번지 일원 돌무지무덤 앞에 ‘돌무지 댑싸리 정원’을 조성, 이달 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중면 직원들과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은 삼곶리 96번지 일원에 면적 약 2만 3000㎡(7000평) 규모의 댑싸리 정원을 마련했다.
백제 돌무지무덤 앞에 약 2만2000 그루의 댑싸리를 식재했으며, 또 이 일대는 백일홍, 천일홍, 메리골드, 칸나 등 다채로운 꽃들과 초록색의 댑싸리가 끝없이 이어지는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가을이 되면 댑싸리가 핑크빛으로 물들어 황화코스모스와 핑크뮬리가 함께 어우러져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천연 자연환경에 백제시대 유적과 약 7000평에 펼쳐진 댑싸리와 꽃밭이 어우러진 광경이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댑싸리는 여름에는 녹색, 가을에는 분홍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변하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한편, 가을이면 빗자루를 만들어 쓰곤 해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친근한 식물로, 꽃말은 ‘겸허, 청초한 미인, 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조찬선 면장은 “댑싸리가 이달 말부터 불긋불긋해지고 9월 초 빨간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면 돌무지 댑싸리 정원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것”이라며 “방문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생태자원 보존을 통해 지역사회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연천/김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