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와인 매출 급증에 스마트폰 활용 '큐레이션' 선봬
CU, 와인 매출 급증에 스마트폰 활용 '큐레이션' 선봬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8.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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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홈술족 급증, 올 7월 매출 누계 128.2%↑
와인 추천 서비스 스타트업 '와인그래프' MOU 체결
품종·빈티지·스타일 정보 제공 '와인 라벨 검색' 도입
CU는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활용한 와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한다. [사진=BGF리테일]
CU는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활용한 와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한다.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데이터 기반으로 와인 추천 서비스를 운영하는 '와인그래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업계 최초로 와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소재 BGF리테일 본사에서 BGF리테일 송지택 혁신부문장과 와인그래프 이태균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와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BGF리테일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앞으로 와인그래프가 보유한 국내 최대 와인 리뷰와 소셜 활동 데이터를 집약시킨 디지털 와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세부적으론 △와인 상세 정보와 사용자 리뷰 연동 △포켓CU 사용자 활동 분석 기반 맞춤형 와인 추천 △와인 상품별 페어링 제안 등이다.

CU는 우선 8월 말에 와인 라벨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 CU의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에서 와인 라벨을 촬영하면 품종부터 생산국과 빈티지, 스타일, 알코올 도수까지 다양한 제품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CU는 “와인 라벨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이 소믈리에 역할을 대신해 와인 초심자도 상품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와인그래프에 축적된 약 7만개의 사용자 리뷰도 함께 제공돼 제품 구매 시 참고할 수 있다. CU에서 판매하는 150여종의 와인에 대한 가격과 프로모션 정보 등도 실시간 연동된다.

CU가 와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홈술족이 늘면서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의 와인 매출 신장률은 2018년 28.3%, 2019년 38.3%, 2020년 68.1%에 이어 올해(1~7월)는 128.2%로 오름세가 가파르다. 와인을 즐기는 연령대도 젊은층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연령대별 와인 매출 비중에선 20대가 2019년 18.4%에서 2020년 27.1%, 2021년(1~7월) 33.1%로 꾸준히 증가했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최근 편의점이 와인 주요 구매처로 자리 잡은 만큼 전문 스타트업과의 제휴로 소비자에게 더욱 새롭고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