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등 12개 지역 '주거플랫폼 사업' 추진
함양 등 12개 지역 '주거플랫폼 사업' 추진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8.01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구 유입 위한 공공임대주택·생활 SOC 조성
지역개발사업 대상지. (자료=국토부)

경남 함양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인구 유입 도모를 위한 '지역개발 주거플랫폼 사업'이 추진된다. 플랫폼 사업지에는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되고, 지역에 필요한 생활 SOC(사회간접자본)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인구 감소 위기에 처한 지방 낙후지역 인구 유입을 도모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21년 지역개발 공모사업' 12개를 선정하고, 주거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주거플랫폼 사업은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과 지역에 필요한 생활 SOC 및 일자리를 공급해 지방 중소도시와 농산어촌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서류 심사와 현장 점검 등을 거쳐 지역수요맞춤지원 11개와 투자선도지구 1개 등 총 12개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 중 지역수요맞춤지역은 △정선 영농 플랫-홈 △옥천 산성문화마을 주거플랫폼 △청양 청양연화 플랫폼 △영동 추풍삼색 프로젝트 △고창 로컬택트 라이프 고수면 △영암 신활력 기충전소·학산누리 플랫폼 △강진 호계로 쏙 행복플랫폼 △상주 그린-사벌 행복드림존 △의성 의성에 쏙쏙 채움 △거창 신원면 신바람 주거플랫폼 △하동 스마트 아프팜 플랫폼 등이며, 투자선도지구로는 함양 이커머스 전략산업이 선정됐다.

주요 플랫폼 사업을 보면, 투자선도지구인 함양군에서는 쿠팡이 설치 예정인 대규모 물류센터와 연계한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물류단지에는 일자리 연계형 주택 100호와 복합커뮤니티시설 등이 공급된다.

지역수요맞춤지원 중 거창군와 영동군, 옥천군은 폐교위기 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역 주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전·입학 가구를 위한 공공임대주택과 생활기반시설을 공급한다.

또, 정선군과 청양군, 의성군, 상주시에서는 창업지원센터 운영과 스마트팜 교육 등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지자체별로 홍보와 판매 등을 위한 스튜디오를 제공하고, 예비창업자 역략강화 교육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고창군과 강진군, 영암군에서는 인근 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근로자와 기존 거주민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과 생활 SOC를 조성하는 주거플랫폼 사업을 진행한다.

박희민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을 통해 지역의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우수사례를 창출하고,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정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조기에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지자체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