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검승부] 마켓컬리 vs SSG닷컴 친환경 보냉백 '눈길'
[찐검승부] 마켓컬리 vs SSG닷컴 친환경 보냉백 '눈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8.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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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박스' 판매, 반납의무 NO…소비자가 직접 관리
SSG닷컴, 업계 첫 상용화 '알비백' 운영…첫 주문 시 무상 제공

‘찐’이 대세다. ‘찐’은 사전적 의미로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찐’을 활용해 모든 라이벌 제품과 서비스에서 진짜 승자를 가려보기로 했다. 매주 ‘찐검승부’ 코너를 마련, 독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유통업체들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는 ‘배송’이다. 얼마나 빨리 혹은 제때 주문한 상품을 배송해주는지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배송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다만, 배송 시 사용하는 포장재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친환경적 요소를 갖춘 포장재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마켓컬리 '컬리 퍼플 박스'[사진=컬리]
마켓컬리 '컬리 퍼플 박스'[사진=컬리]

국내 새벽배송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마켓컬리와 SSG닷컴은 안정적인 배송과 함께 환경을 생각한 보냉백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마켓컬리의 시그니처 컬러 입힌 ‘컬리 퍼플 박스’

‘컬리 퍼플 박스’는 약 47리터(ℓ) 용량을 담을 수 있는 넉넉한 사이즈에 무게가 135(g)인 재사용 포장재다. 마켓컬리의 상징인 보라색과 로고 디자인에 접이식 구조로 휴대·보관이 용이하다.

내부는 상품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토이론 소재가 사용됐다. 또 공간을 구분하는 디바이더가 있어 냉장·냉동상품을 나눠 담을 수 있다. 상온 28℃ 기준으로 냉장상품은 약 12시간 동안 10℃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냉동상품은 약 11시간 동안 -18℃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외부는 내구성과 오염 방지에 강한 나일론 소재에 방수 코팅이 적용됐다.

‘컬리 퍼플 박스’는 1만5000원에 판매되는 상품으로 따로 반납할 의무 없이 소비자가 직접 관리하면 된다.

◆친환경 보냉백 대중화에 앞장선 SSG닷컴 ‘알비백’

‘알비백’은 SSG닷컴이 2019년 6월 말 새벽배송 시작과 함께 도입한 반영구적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보냉백이다. ‘알비백’은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다시 돌아온다’는 뜻의 영어표현 ‘I will be back’의 음운을 차용한 이름이다.

‘알비백’은 40ℓ 용량에 내부가 두꺼운 보냉 재질로 이뤄져 최대 9시간까지 적정온도를 유지한다. 또 내부 칸막이가 있어 냉장·냉동상품을 구분해 담을 수 있다.

특히 ‘알비백’은 SSG닷컴에서 새벽배송 첫 주문 시 무료로 제공된다. 이후 새벽배송을 이용할 때마다 잠자기 전 알비백을 문 앞에 놔두면 주문 상품을 알비백에 담아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두 번째 주문 시 회수용 알비백 명목으로 보증금 3000원이 결제되는데 반납할 경우 SSG머니로 자동 적립해준다.

SSG닷컴 '알비백'[이미지=SSG닷컴]
SSG닷컴 '알비백'[이미지=SSG닷컴]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