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한국 야구,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 스테이지’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 스테이지’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8.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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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득점이 승운 가를 듯…승리하면 4일 준결승전 진출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예선 미국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7월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예선 미국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야구(감독 김경문)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미국팀에 패배하며 첫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7월31일 미국과  B조 1위 결정전에 출전했지만 2-4로 역전패 하며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1일 오후 7시 A조 2위인 도미니카공화국과 한판 대결(녹아웃 스테이지:승자만 다음 라운드로 진출, 패자는 탈락하는 식으로 치러지는 경기)로 승부를 가르게 된다.

단, 변형 패자부활식 경기로 도미니카공화국에 지더라도 나머지 경기의 결과에 따라 준결승과 결승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도 있으나 살인적인 경기 일정이 남아있어 그 같은 행운을 얻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오는 2일 각 조 3위인 멕시코 대 이스라엘 경기의 승자와 경기를 치른다.

이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둘 경우 한국 야구는 준결승에 진출, 오는 4일 각 조 1위인 일본 대 미국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팀이 조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은 대가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미국팀 및 일본팀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점이다.

숨고르기도 힘든 촉박한 스케쥴, 도쿄 지역의 매우 습하고 무더운 여름날씨 등을 감안한다 해도 매우 고단한 일정이다.

야구 종목이 치러진 마지막 올림픽인 ‘2008 베이징 대회’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야구와 사뭇 다른 모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메달권에 진입하고, 2연패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일 치러지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한국은 7월29일 치러진 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추격 점수를 비롯해 동점 점수 모두 홈런으로 기록했으며, 오지환(LG 트윈스)은 2루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첫 경기에서 매우 활발한 타격을 보이며 우승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반면 시속 150㎞를 상회하는 광속구를 가진 미국팀과의 겅기에선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1회에서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의 내야 안타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우중간 안타로 엮은 무사 1, 3루의 대량 득점 찬스에서 김현수(LG)의 내야 땅볼로 1점 획득에 그쳤다.

이후 경기력을 만회하지 못하고 역전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