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때 제1육군병원 여군 근무, 71년 만에 어머님 명예 찾아
경북 문경시는 지난 28일 6·25전쟁때 제1육군병원에서 여군으로 근무하며 헌신 분투하여 무공을 세운 故 김경숙 중위 유족에 대한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화랑무공훈장은 6·25 전쟁기에 용감하게 헌신 분투하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뚜렷한 무공을 세운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이날 고윤환 문경시장은 수여식에 참여한 故 김경숙 중위의 자녀 정춘택 씨에게 훈장을 전수하고 예우했다.
한편, 훈장을 받은 故 김경숙의 자녀 정춘택 씨는 “6.25전쟁 71년 만에 어머님의 명예를 찾을 수 있게 돼 영광스럽고 다행”이라며, “고인 명예를 높여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오늘의 영예를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윤환 시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유공자분의 유족을 뵙고, 훈장을 수여해 드릴 수 있어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많은 분들이 자긍심을 갖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예우와 복지증진에 힘쓰겠다”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아일보] 문경/김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