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오래된 창고, 옐로우마켓으로 ‘화려한 변신’
장성 오래된 창고, 옐로우마켓으로 ‘화려한 변신’
  • 김기열 기자
  • 승인 2021.07.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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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성군)
(사진=장성군)

전남 장성군 읍시가지의 오래된 창고가 향긋한 차 내음 가득한 ‘옐로우마켓’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29일 군에 따르면 옐로우마켓이 들어서는 곳은 장성읍 공용버스터미널 인근 붉은 벽돌 건물이다. 창문의 모양과 조적 방식에서 오래된 건축물 특유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붉은 벽돌 건물은 1965년에 지어졌다. 지상 1층 215㎡ 규모로, 한때 장성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정공장이 운영되기도 했다. 공장이 문을 닫은 뒤로는 계속 방치돼 지금에 이르렀다.

군은 건물의 상태가 양호하고, 새로운 지역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철거하지 않고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건물의 주변 여건도 좋다. 광주~장성읍시가지의 관문인데다 최근 공영주차장 조성을 마쳐 주차난 걱정도 없다.

군은 올해 초 공개 모집을 통해 (유)신비팜스를 운영자로 최종 선정했다. 추후, 옐로우마켓을 통해 장성 지역 농산물로 만든 발효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 실내 공간 한 편에는 미디어 명화 갤러리를 만들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현재 실시설계를 거쳐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는 올해 가을 무렵 정식으로 개장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건물이 간직해온 세월은 그 자체가 하나의 작은 역사”라면서 “이를 보존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재창조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gy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