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30주년 맞은 인천경찰청
승격 30주년 맞은 인천경찰청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07.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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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성장과 함께 한 인천경찰의 눈부신 발전과 미래
(사진=인천경찰청)
(사진=인천경찰청)

인천경찰청이 오는 8월 1일 승격 30주년을 맞이한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1987년 경기도 경찰국으로부터 분리되어 인천시 경찰국으로 출범, 1991년 경찰법 제정에 따라 1991년 8월 1일자로 인천시로부터 독립 인천지방경찰청으로 승했다.

지난 30년간 인천경찰청은 인천의 성장과 함께 조직·인력 등 치안 인프라 부분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1991년 당시 3107명에 불과하던 경찰관 정원은 2021년 6,672명으로 대폭 증가했는데, 인력이 늘어난 만큼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도 632명(전국 515명)에서 440명(전국 404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1991년 당시 11개 과로 구성된 인천경찰청 조직은 외사과(06년), 여성청소년과(13년), 112치안종합상황실(14년), 사이버수사과(19년), 과학수사과(20년), 수사심사담당관(21년), 광역수사대(21년)가 신설되면서 18개 과로 확대되었다.

소속 경찰서 또한 5개 경찰서였던 것이 계양서(94년), 강화서(95년, 경기청으로부터 편입), 연수서(97년), 삼산서(07년), 논현서(17년)가 추가되면서 현재는 10개 경찰서로 운영되고 있다.

향후 신설이 예정된 검단서(23년), 영종서(25년)를 포함하면 총 12개로 늘어나게 된다.

소속 지구대·파출소는 1991년 당시 95개 파출소였는데, 2021년 현재 40개 지구대와 36개 파출소, 36개 치안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인천경찰청장의 직급 또한 지속적으로 격상되었다.

1991년 개청 당시 경무관이었던 청장의 직급은 1995년에 치안감으로, 2014년에는 치안정감으로 격상되었는데, 이는 서울·경기남부·부산에 이어 4번째 치안정감 시·도경찰청이 된 것이다.

차장 직제도 1995년에 처음 신설되었는데, 2013년에는 차장이 2부장으로, 2014년에는 다시 3부장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공공안전부장·수사부장·자치경찰부장으로 개편되어 현재와 같은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인천경찰청의 예산은 1991년 약 438억이었는데, 2020년 약 5,104억으로 대폭 증가했다.

경찰의 가장 대표적인 장비인 순찰차 또한 1991년 131대였던 것이 2020년 238대로 대폭 늘어났다.

인천의 행정구역은 1991년 당시 6개 구였던 것이 2021년 현재 8개 구‧2개 군으로 늘어났으며, 인구 또한 196만 명에서 294만 명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총 범죄 발생 건수는 5만5916건에서 8만8143건으로 약 1.5배가 증가했는데, 그중에서도 5대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는 1만1464건에서 2만8238건으로 2.5배가 증가했다.

자동차등록대수는 1991년 19만5395대에서 2020년 167만6442대로 약 8.6배가 증가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만2030건에서 8885건으로 약 26%가 감소하였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또한 342명에서 109명으로 약 68%가 감소했다.

특히, 2001년에는 이용객 수 7000만명(19년 기준)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공항 내 범죄예방 및 수사, 대테러 등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경찰단과 경찰특공대를 창설했다.

그 밖에도 새로운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수사대(02년), 지하철경찰대(05년), 117신고센터(12년), 생활범죄수사팀(15년), 관광경찰대(15년), 피해자보호계(20년) 등 전담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은 수사권 개혁과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75년 국가경찰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대전환기로, 경찰에게는 1945년 창설, 1991년 경찰청 독립 이후 가장 중대하고 뜻깊은 역사적 분기점이라 할 수 있다.

인천경찰에게는 자치경찰제 등 새로운 경찰 시스템을 무사히 정착시키는 한편, 변화하는 치안 환경에 맞춰 시민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져 있다.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더욱 든든하게 지키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따뜻한 인천경찰로 거듭나, 한 세대 후에는 국제적 항구도시 인천, 그리고 세계 최고의 인천경찰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신아일보]인천/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