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8년 연속 '시평 1위'…2위 현대건설과 격차 확대
삼성물산, 8년 연속 '시평 1위'…2위 현대건설과 격차 확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7.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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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위 'DL이앤씨', 기업분할 따른 실질자본금 축소로 8위
GS·포스코·대우건설 5위권 형성…대방건설, 12단계 뛰어 15위
서울시 강동구 삼성물산 본사.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강동구 삼성물산 본사 앞. (사진=신아일보DB)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에서 2위 현대건설과 격차를 벌리며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DL이앤씨는 기업분할에 따른 실질자본금 평가액 축소 영향으로 8위에 머물렀고, GS건설과 포스코건설, 대우건설이 한 계단씩 오르며 5위권을 형성했다. 대방건설은 1년 새 12단계를 뛰어올라 15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 대상 '2021년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에서 삼성물산이 평가액 22조5640억원으로 토목건축공사업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8년 연속 시평 1위를 지켰다. 2위는 작년에 이어 현대건설(11조4000억원)이 차지했다. 1·2위 간 격차는 작년 8조4508억원에서 11조1870억원으로 벌어졌다.

작년에 3위를 기록했던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8위(6조4992억원)로 내려앉았다. 기업분할로 인해 신설법인으로 인정받아 실질자본금이 작년 대비 3조2000억원가량 낮게 책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DL이앤씨의 시평 순위 하락에 따라, 작년 4~8위 업체들은 한 단계씩 순위가 올랐다. 올해 시평 3위와 4위는 GS건설(9조9286억원)과 포스코건설(9조5157억원)이 차지했고, 5위에는 대우건설(8조7290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6위와 7위는 현대엔지니어링(8조4770억원)과 롯데건설(6조7850억원)이 차지했고, HDC현대산업개발(5조6103억원)과 SK에코플랜트(4조9162억원)는 작년에 이어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대방건설(2조4863억원)이 작년보다 12단계 오른 15위를 기록했고, 서희건설(1조8174억원)과 부영주택(1조4930억원)도 작년 대비 각각 10단계와 14단계 상승한 23위와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작년 시평 14위였던 반도건설(1조2642억원)은 20단계 하락해 34위로 내려앉았고, 작년 44위였던 시티건설(5957억원)도 15단계 내려간 59위를 기록했다.

한편,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매년 공시된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은 유자격자명부제 및 도급하한제 등 근거로 활용한다.

개별 건설업체를 평가한 결과는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등 업종별 건설 관련 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