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野 사면론에 "국민통합 뜻 모르나… 민망한 떼창"
윤호중, 野 사면론에 "국민통합 뜻 모르나… 민망한 떼창"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7.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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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대권주자들, 탄핵의 강 뒷편으로 가려는 것 같아"
자당 후보들 TV토론엔 동떨어진 평가 "원숙한 모습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민의힘 일각에서 요구하는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부끄러움을 모르는 건가, 아니면 국민통합 뜻을 모르는 건가"라며 "제1야당 대선주자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탄핵의 강 뒷편으로 가려는 거 같아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힐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요즘 야권 주변에서 국민통합이란 단어가 부쩍 자주 들린다"며 이렇게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론분열·국민갈등 유발자들께서 앞다퉈 그 말씀(사면)을 하시니 도저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국민 혼란만 커진다"며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자신이 주도한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송구한 부분도 없잖다'고 말했는데, 탄핵이 잘못됐단 뉘앙스를 풍겼다"고 자평했다.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정치적 유·불리 계산을 떠나 국민통합 위해 결단하라'며 전직 대통령 사면을 촉구했는데, 정치적 셈법하는 분이 특히 본인 아닌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사면하지 않으면 후회할 일이 올 것'이라고 한 것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도 고초를 겪지 않으려면 빨리 사면하라'고 피력한 것을 거론하면서 "무리하다 못해 무례하다"고 비아냥댔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음이탈·고음불가 같은 말이 있는데, 지금 윤석열·최재형·홍준표·황교안 이분들의 국민통합 얘기가 듣기 민망한 떼창을 듣는 거 같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나아가 "사면을 국민통합으로 슬쩍 둔갑시키고 반탄핵 전선을 구축하려는 것 아닌지 저의가 의심된다"며 "촛불 민심에 거스르고 헌정 질서를 거꾸로 돌리는 야권의 통합론으로는 국민이 정치 사면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세웠다.

윤 원내대표는 한편 전날 자신의 당 소속 대권주자들이 방송토론에서 네거티브(음해) 공세를 이어간 것에 대해선 "어제 당사에 모든 후보를 만나 '원팀' 협약식을 시작하고 본경선에 들어갔다"며 "본경선 첫 TV 토론에서 역량과 비전 중심의 원숙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big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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