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내주 다시 도입…50대 접종 일정대로
'모더나' 내주 다시 도입…50대 접종 일정대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7.29 0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물량 당초 계획대로…고3·고교 교사 접종 30일 마무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모더나) 공급이 해외 현지 공장의 생산 차질로 8월로 연기됐다가 다시 다음 주부터 공급이 시작된다.

당국은 모더나의 도입 일정이 일부 조정됐으나, 전체 백신 물량을 감안하면 진행 중인 만 55∼59세 1차 접종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18∼49세 대상 접종 계획도 다음 달부터 다시 진행된다.

2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당초 7월 말 도입될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 물량 대부분이 다음 주에 입고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27일 저녁 우리 측 보건복지부 장관과 모더나사의 생산 총괄 책임자 및 부회장 등이 백신 공급일정과 관련한 협의를 가졌고, 모더나사는 늦춰진 백신 물량의 상당 부분을 다음 주에 우선 공급해 8월 도입될 물량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우리 정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공급이 연기된 7월 물량은 약 200만회분으로, 8월 도입 예정 물량은 850만회분이다. 정부는 모더나 측과 ‘비밀 유지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하며 구체적 공급 일정 및 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는 모더나 백신 도입이 일부 연기되긴했으나 다음 달에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50대, 18∼49세 접종’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사전예약을 완료한 50대는 8월까지, 18∼49세 연령층은 다음 달부터 오는 9월까지 1차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재차 백신 수급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경우, 백신 접종 계획에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

당국은 모더나 사와 연내 총 2000만명분(4000만회분)의 백신을 도입하기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당초 7월에 들어올 예정이던 백신 일부가 8월로 연기되면서 만 55∼59세 등의 접종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고교 3년생 및 고교 교직원 등 총 64만명을 대상으로 시작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은 오는 30일 마무리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