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정호영, 업황 호조에 방긋…2Q도 흑자전환
LGD 정호영, 업황 호조에 방긋…2Q도 흑자전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7.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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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대비 매출 31% 증가, 2분기 기준 역대최대
1분기 이어 2분기도 영업익 흑자전환
LG디스플레이 실적 추이.[이미지=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실적 추이.[이미지=LG디스플레이]

정호영 대표가 이끄는 LG디스플레이가 올 2분기도 업황 호조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매출 6조9655억원, 영업이익 701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1.3% 증가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수준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적자탈출은 올레드(OLED)를 포함한 TV 부문의 매출 확대와 IT의 견조한 실적 덕분이다.

제품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IT 패널이 39%로 가장 컸다. 또 TV 패널은 판가 상승과 출하량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38%를 기록했다. 모바일 패널 비중은 23%에 그쳤다.

주요 사업부문별로는 올레드TV의 경우 상반기 출하량이 350만대로 지난해 연간 출하량의 80%를 상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올레드TV가 연간 판매 8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초대형 시장 내 올레드TV의 포지션을 지속 강화하고 중형 프리미엄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올레드만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고수익/고성장 분야를 발굴·육성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 대형 올레드 사업의 흑자를 실현하고 내년 5% 이상 영업 이익률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두 자리수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올레드(POLED) 부분의 경우 개발·생산·품질 등 전반적인 내부 역량이 향상돼 사업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물량 확대와 신모델 준비를 동시 추진하고 웨어러블 등 고수익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익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또 LCD 부문은 부가가치가 높은 IT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전환 중이다. TV 사업은 초대형과 커머셜 등 수익성 높은 제품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시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요 전략 거래선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의 양호한 실적은 LCD 시황 호조뿐 아니라 OLED 사업 정상화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은 있겠지만 OLED의 성과개선을 가속화하는 한편 LCD는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 창출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