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황선우, 아시아 수영역사 다시 썼다…29일 '자유형 100m' 결승
[도쿄올림픽] 황선우, 아시아 수영역사 다시 썼다…29일 '자유형 100m' 결승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7.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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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만의 ‘쾌거’…‘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서 아시아 신기록도 달성
28일 일본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 3번 레인의 황선우가 출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8일 일본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 3번 레인의 황선우가 출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8세 황선우(서울체고) 선수가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하며 아시아 수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1956년 이후 65년만이다.

황선우는 28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으로 전체 16명 중 4위로 결승 진출 8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결승 진출로 황선우는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의 벽을 넘었다.

올림픽에서는 일본 선수들이 금메달을 포함해 몇 차례 메달을 받았다. 하지만 1956년 호주 멜버른 대회부터는 단 한 명의 아시아 선수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아시아 선수가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조차도 1956년 멜버른 대회가 마지막이다. 당시 일본 선수 다니 아쓰시가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7위를 차지하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날 준결승전을 치른 16명의 선수 중에도 아시아 선수는 황선우가 유일했다.

황선우는 결승 진출뿐만 아니라 47초56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0.09초 단축하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종전 신기록은 닝쩌타오(중국)가 지난 2014년 10월 자국 대회에서 작성한 47초65다.

준결승 4위를 차지한 황선우는 29일 오전 열리는 자유형 100m 결승 출발대에 선다.

황선우가 결승에서 메달 사냥에 성공하면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받은 일본 선수 스즈키 히로시 이후 69년 만에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시상대에 오르는 아시아 선수가 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