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 '산업 패러다임 전환' 집중 진단
제약바이오협 '산업 패러다임 전환' 집중 진단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7.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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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22호 정책보고서' 발간…변화될 산업환경 등 조명
제22호 정책보고서 표지[이미지=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22호 정책보고서 표지[이미지=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패러다임 전환기의 제약바이오산업’을 주제로 한 ‘제22호 정책보고서(KPBMA Brief)’를 28일 발간했다.

이번 정책보고서는 ‘1+3 제한’ 등 약사법 개정안 등이 제약바이오산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전망과 의미를 제시했다. 또 첨단산업과 융합 속에서 이뤄지는 산업계의 패러다임 전환 양상 등을 조명했다.

박지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보험·유통팀장은 ‘약사법 개정과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제네릭의약품의 과도한 난립에 따른 의약품 품질관리 저하, 리베이트 제공 등 국내 의약품 시장 구조의 고질적 문제점이 법제화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박 팀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이 국가적인 지향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민적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진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역시 ‘1+3 제한’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건전한 성장, 제네릭의약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감내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제네릭 의약품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서 제네릭의약품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제네릭의약품의 품질·신뢰 향상을 꼽았다.

이삼수 보령제약 대표는 △의약품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품목 수 조정 △제조소의 GMP(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수준 향상을 위한 QbD(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 도입 △품질관리에 종사하는 인력의 양적·질적 향상 등을 통한 의약품 품질 혁신과 신뢰도 제고를 주문했다.

김화종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의 실제적인 협력 프로세스 정립하고 신약개발 관련 데이터를 공유·활용해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협업 플랫폼의 필요성을 얘기했다. 그 일환으로 센터 차원의 ‘FDD(연합학습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정재훈 전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생명을 향한 기술의 발전이 지속되는 만큼 전자약과 디지털치료제이라는 새로운 길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정책보고서에는 △중소제약기업 성장전략 변화와 혁신 사례(장민후 테라젠바이오 이사) △제약바이오기업이 미국에 진출해야 하는 이유(김한곤 유한양행 BD 팀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유럽 진출 전략(오봉근 스위스 바젤 투자청 한국 대표) 등이 담겼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