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콘텐츠 커머스'로 전환…체험요소↑
롯데면세점 '콘텐츠 커머스'로 전환…체험요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7.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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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 리뉴얼…라이브·비디오 콘텐츠 강화
개인 맞춤 상품 추천, 검색 기능 고도화 등 주목
리뉴얼된 온라인 플랫폼[이미지=롯데면세점]
리뉴얼된 온라인 플랫폼[이미지=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비 차원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전면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체험 요소 강화와 이용자 편의성 향상이다.

롯데면세점은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서비스를 대거 도입, 해외여행이 정상화됐을 때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롯데인터넷면세점은 특히 이번 리뉴얼로 면세업계 처음으로 ‘콘텐츠 커머스’로 전환했다. 콘텐츠 소비로 상품을 구매하는 MZ세대의 특징을 반영해 스토리텔링형 매거진 형태로 바꾼 것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출국 전 필요에 의해 방문하는 앱이 아닌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모바일 콘텐츠의 전달력을 높일 수 있도록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우선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 ‘라이브’ 페이지를 만들었다. 라이브 페이지에서는 롯데면세점이 직접 선발한 ‘LDF 쇼호스트’가 실시간 면세품 판매 방송을 진행하며 다양한 면세상품을 VOD 형태로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또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선글라스 가상 피팅’ 서비스도 론칭했다. 이스트소프트와 함께 개발한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한 뒤 가상으로 선글라스를 써볼 수 있는 콘텐츠다. 현재 300여개의 상품의 체험이 가능하다.

롯데면세점은 AR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과의 협업해 해당 서비스를 더 많은 카테고리의 상품으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뷰티 브랜드 ‘설화수’와 VR(가상현실)을 활용해 플래그십 스토어 가상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가상공간에선 설화수 매장 내부 모습을 360도로 둘러보는 것은 물론 전시된 상품을 클릭 시 상세정보를 확인하고 롯데인터넷면세점으로 연결돼 구매도 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아울러 개개인의 구매 상품, 평균 소비액, 선호 결제수단 등을 분석해 소비 패턴에 맞는 상품과 제휴 혜택 등을 추천하는 ‘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인다. 검색 전에는 성별·연령별 인기 브랜드·상품을 추천하고 검색 후에는 개개인별 데이터가 반영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품절 상품이 입고되는 즉시 자동으로 결제까지 진행되는 ‘찜꽁 서비스’와 한정 판매, 공동구매, 투표할인 등 다양한 참여형 상품 판매 방식을 적용했다.

이갑 대표는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초(超)개인화 시대로 가고 있다”며 “고객 개개인의 소비 성향을 반영한 상품, 이벤트, 콘텐츠 등의 추천으로 고도화된 면세점 쇼핑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