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상반기 해외직구 취급량 2.5배 증가"
CJ대한통운 "상반기 해외직구 취급량 2.5배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7.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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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만상자 처리…건강기능식 주문 40% 늘어
CJ대한통운 직원이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단지에 위치한 해외직구 화물 전담센터 CJ대한통운 ICC센터에서 해외직구 화물의 발송준비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직원이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단지에 위치한 해외직구 화물 전담센터 CJ대한통운 ICC센터에서 해외직구 화물의 발송준비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올해 상반기 취급한 해외직구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해외여행 중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상반기 취급한 해외직구 물량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배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외직구는 국내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쇼핑몰 또는 구매대행업체를 통해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걸 뜻한다.

CJ대한통운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취급한 해외직구 물량은 653만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6만상자보다 2.5배가량 늘었다.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 반입되는 상품들은 건강기능식품, 의류, 가전제품, 액세서리 등이 주종을 이룬다. 이 중 가장 증가폭이 큰 품목은 비타민, 건강보조제, 건강기능식품 등 건강과 관련된 품목들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0% 가량 증가했다.

가전제품, 의류 등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많이 반입되는 품목들도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건강관련 품목들의 주문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면역력과 건강 등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이 국내 택배 물량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펴낸 일상생활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홍삼, 종합비타민, 프로폴리스 등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 물량은 지난 2019년 대비 46% 증가했다.

또 CJ대한통운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소비자들이 주로 상품을 주문하는 국가는 미국으로 90% 가량을 차지했다. 중국 약 5%, 일본 2% 가량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싱가포르, 인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캐나다, 호주 등의 국가들도 있었다.

CJ대한통운은 연간 취급량 기준 해외직구 1위 업체로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단지 내에 해외직구 화물을 전담하는 ICC(Inbound Custom Clearance)센터를 두고 있다.

이 센터는 부지면적 2만9428제곱미터(㎡) 규모로 축구장 4개 넓이와 비슷하다. 자체 통관을 위한 고속 엑스레이(X-Ray) 기기와 크로스벨트 타입 자동화물분류기(Cross-Belt Type Auto Sorter) 등 첨단 물류시설을 갖추고 있다.

당일 통관율은 99% 이상에 달해 해외직구 상품의 신속통관과 빠른 국내 배송이 가능하다. 차별적인 서비스 운영 역량과 첨단 설비를 바탕으로 파트너사와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직구 상품은 소비자가 구매대행 사이트나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한 이후 해당 판매처와 계약을 맺은 국제물류 전문업체가 현지 운송-통관-항공운송-국내 통관을 거쳐 국내 택배를 통해 소비자에게 배송해준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해외 40개국 279개 거점이라는 글로벌 인프라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에 기반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풀필먼트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