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황에도 자영업자 증가…비대면 트렌드도 한몫
코로나19 불황에도 자영업자 증가…비대면 트렌드도 한몫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07.27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랜드 지원 시스템·경쟁력 잘 살펴야"

코로나19 여파로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영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자영업자는 558만여명이다. 이는 지난해 6월 555만1000여명보다 7만여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또 무급가족 종사자를 제외한 자영업자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570여만명 수준을 유지했지만, 2020년 들어 감소하다 지난해 12월 542만명까지 하락했다. 이후 올해 1월 533만5000여명, 4월 554만5000여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불거진 경기불황으로 인해 재취업과 직장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창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업계가 비대면 트렌드에 발맞춘 브랜드를 지난해 대거 론칭하거나 수혜를 보는 브랜드에 창업자가 몰린 것도 자영업 수를 증가시킨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공정위 조사에서 2019년 5175개인 가맹본부는 2020년 5602개로, 브랜드 수는 2019년 6353개에서 7094개로 증가했다. 이 중 외식업종 브랜드 수는 5404개, 가맹점 수는 12만9126개로 2019년 대비 각각 12.8%, 5.3% 증가했다.

카페띠아모를 운영 중인 베모스 관계자는 “무인카페 형식으로 인건비 부담을 덜자 예비창업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진이찬방 관계자는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실제 가맹점은 늘어나고 있다”며 “창업을 준비하려면 브랜드의 지원 시스템과 경쟁력을 잘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