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철강서도 웃었다…현대제철 2Q 영업익 5453억
정의선, 철강서도 웃었다…현대제철 2Q 영업익 5453억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7.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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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39배 증가…수요회복기 판매량 확대 주효
현대제철 로고.
현대제철 로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21년 2분기 자동차에 이어 철강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웃었다.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 등 수요산업 회복기에 판매량 확대에 힘쓴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453억원이며, 전년 동기 140억원 대비 약 39배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7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2분기 4330억원 이후 최대 실적이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5조621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순손실 129억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0.3%에서 9.7%로 상승해 수익성 면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의 회복에 따라 전반적으로 제품가격이 인상됐고 이에 맞춰 판매량 확대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5월 일부 설비 가동중단에도 부문별 생산 확대를 통해 철강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했다.

현대제철은 수요산업 회복세에 맞춰 파트너사들이 철강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수급 안정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현대제철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철강시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선진국 중심의 백신 보급과 경제 부양책 효과로 글로벌 경제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회복 기조에 따라 철강 수요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당분간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