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한국 스타벅스 최대주주 됐다
신세계, 한국 스타벅스 최대주주 됐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7.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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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법인 지분 4742억원 추가 취득 50%→62.5%
"혁신적인 고객 경험 확대, 새로운 미래 향할 것"
어느 스타벅스 매장. [사진=박성은 기자]
어느 스타벅스 매장. [사진=박성은 기자]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분 추가 인수로 총 67.5%의 지분을 차지하면서 최대 주주가 됐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올해 M&A(인수합병) 시장에서 가장 돋보인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이마트는 27일 스타벅스커피 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분 50% 중 17.5%를 추가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지분 추가 인수 금액은 약 4742억원이다. 이로써 신세계그룹은 기존 지분 50%에서 67.5%로 늘리며 최대 주주가 됐다. 

또, 나머지 지분 32.5%는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싱가포르 투자청(GIC)이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인수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1999년 이대 앞에 한국 스타벅스 1호점을 연 이후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발전시켜왔다”며 “향후 한국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논의 끝에 추가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또, 추가 지분을 인수했지만 스타벅스 운영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그간 해 온대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서비스와 파트너 처우 등도 변함없이 유지·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 큰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스타벅스 한국법인의 추가 지분 인수는 지난 22여년간 미국 스타벅스와 함께 쌓아온 성과와 신뢰의 결과이자 성장의 시발점”이라며 “우리는 미국 스타벅스, GIC와 함께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여 새로운 미래를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한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올 초 SK 프로야구단 인수를 시작으로 여성의류플랫폼 W컨셉과 이베이코리아 지분 80% 취득에 이어 스타벅스 한국법인 지분 추가 인수까지 M&A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올해 가장 주목받는 M&A 플레이어로 등극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