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상반기 순익 2.4조…'사상 최대'
신한금융그룹, 상반기 순익 2.4조…'사상 최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7.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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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1조2518억원 전년比 43.4%↑
6월 말 주주 대상 분기 배당 검토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4000억원 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지난 2001년 창립 이후 사상 최대 반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8월 말 이사회를 통해 분기 배당 규모를 결정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2조44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조8055억원 대비 35.4%(6383억원) 증가한 수치다.

2분기에는 전년 동기(8731억원) 대비 43.4%(3787억원) 증가한 1조25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핵심 그룹사인 은행은 물론 카드와 금융투자, 생명보험, 오렌지라이프 등 모든 그룹사의 손익이 고르게 증가했다"면서 "특히 금융투자와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며, 이익의 양적·질적 측면이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전년 동기(1조1407억원) 대비 20.2%(2302억원) 증가한 1조37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또 2분기 순이익은 714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신한금융그룹 이자 이익은 4조3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3337억원) 늘었고, 비이자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2333억원)가 증가한 2조143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부분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65.5% 증가한 32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 외에도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등도 1845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 순이익은 그룹 전체 순이익의 20%를 차지한 5074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3672억원(전년 동기 대비 21.4%↑), 오렌지라이프생명 2168억원(57.7%↑), 신한생명보험 922억원(0.7↑) 등 고른 성장을 보였다. 

그룹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6월 말 기준 1.81%로 3월 말과 같았다. 작년 6월 말보다는 0.03%p 낮아졌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2%로 3개월 전보다 0.04%p 개선됐다.

저금리 장기화 및 코로나19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상반기 충당금 적립 규모는 3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30억원 감소했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낸 신한금융지주는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6월 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분기 배당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8월에 열릴 이사회 결의에서 전년도 주당 배당금을 고려한 분기 배당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