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에너지절감 특허기술, 99개 중소기업 '무상양도'
삼성 AI‧에너지절감 특허기술, 99개 중소기업 '무상양도'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7.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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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5년부터 기술나눔 통해 총 784건 특허 제공
삼성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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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에너지공정 특허기술이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99개사에 172건의 특허기술을 무상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확정한 기술나눔을 포함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391개 기업에 784건의 특허를 제공하게 됐다.

이번에 무상양도 되는 삼성전자 특허기술에는 디지털, 인공지능(AI), 에너지 절감·공정 등 4차 산업과 그린뉴딜 분야의 기술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이번에 이전 받는 기업들은 3D 기술 기반의 가상 환경·콘텐츠 제작, 빅데이터·AI 기술 기반 서비스 제공, 에너지 공정 효율화 등 다양한 혁신제품 개발과 공정개선 활용계획을 앞서 제안했다.

실제 대체연료폐기물 재활용 전문기업 B사는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등을 위한 이온이동 장치 및 제어방법에 관한 공정처리기술 이전을 신청했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맞물려 향후 5년 이후 본격적으로 배출될 폐배터리의 환경친화적 처리를 위해 획기적인 공정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기술나눔을 받은 기업들이 양도받은 기술의 후속 상용화 기술개발이 필요할 경우 차년도 ‘R&D재발견프로젝트’ 사업에 참여가 가능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기술나눔 활성화에 기여하거나 우수사례를 창출하는 등 기술사업화를 선도하는 기술나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는 향후 기술사업화 유공자 포상(기술나눔 분야)을 추천, 기술나눔의 공감대 형성에 노력할 예정이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우리 중소기업에게 이전된 삼성전자의 기술이 대·중소기업 간 기술 간극을 좁히고 포용적 경제회복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